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은 멕시코 이동통신사 텔셀(TELCEL)을 통해 듀얼 슬라이드 방식의 3세대(G) 스마트폰 ‘팬택 듀오(Pantech duo)’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팬택 듀오는 작년 10월 AT&T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첫 공급된 제품으로 이번에 멕시코에 이어 아르헨티나 등에도 추가로 출시된다. 팬택계열 측은 이 제품을 통해 3G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팬택 듀오는 휴대폰을 가로로 열면 쿼티(QWERTY) 자판이 나오고 세로로 열면 일반 휴대폰과 같은 숫자 키패드가 나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평소에는 일반 슬라이드폰처럼 사용하고, 이메일이나 문서작업을 할 때는 쿼티 자판을 꺼내 이용할 수 있다.
운용체계(OS)로는 윈도 모바일 6.0을 탑재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PC와 가장 유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파워포인트 문서를 열어볼 수 있으며, MS 워드와 엑셀 파일의 편집도 가능하다.
특히 4개(850/900/1800/1900Mhz) 대역의 GSM 주파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3G 서비스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도 지원, 글로벌 로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임성재 팬택계열 상무(해외마케팅본부장)는 “팬택 듀오는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인 스마트폰”이라며 “차세대 휴대폰으로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만의 색깔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계열 측은 제품 출시와 함께 옥외광고, 포스터, 리플렛 등 다양한 사업자와의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진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