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성과 부진 사업단 `탈락`

  앞으로 두뇌한국(BK)21 사업 성과가 부진한 사업단은 지원대상에서 탈락되고, 사업비 삭감 대상도 현행 1개 사업단에서 하위 1∼3개 사업단으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두뇌한국(Brain Korea: 이하 BK)21사업의 성과관리 향상을 위해 이같은 2단계 성과관리체계 개선 계획안을 발표했다.

2단계 BK21은 2006년 3월부터 2012년까지 7년 간 총 2조3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비 지원사업이다. 현재 73개 대학, 총 567개 사업단이 참여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1999년 시작돼 2006년 2월까지 1조3421억원이 지원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연차평가 및 중간평가로 나뉘어 있는 BK21 사업 평가 시스템을 내년부터 연차평가로 일원화하고 성과가 현저히 부진한 사업단은 탈락시키기로 했다. 사업비 삭감의 경우 지금까지는 분야별 사업단 가운데 최하위 1개 사업단에만 사업비 삭감 조치를 취했으나 앞으로는 사업단의 규모에 따라 하위 1∼3개 사업단의 사업비를 삭감키로 했다.

평가지표를 개선해 논문건수 등 양적지표의 평가비중을 축소하고 질적지표 평가비중을 현행 60%에서 70%로 높이기로 했으며 무작위 실적검증 대상 또한 매년 5% 내외 사업단에서 10% 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BK21 사업으로 실적이 인정되는 국제학술회의 기준을 강화해 ‘해외 저명학회가 주관한 4개국 이상(한국포함)의 학술대회로서 총 발표 논문이 50건 이상, 전체 발표자 중 외국인이 50% 이상’인 경우에만 국제학술대회로 인정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다음달 11일 공청회를 열어 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규정을 개정, 이르면 올 2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전경원기자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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