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사업자 회신 2주 연기

 케이블TV 사업자가 지상파 방송사의 실시간 디지털방송 재송신 중단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미뤘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세준)는 지난 25일 한국방송협회(회장 엄기영)에 ‘지상파 채널 송출 중단 요청에 대한 중간회신’ 공문을 보내 “2주 정도의 내부 검토를 진행한 뒤 다음 달 8일까지 회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공문에서 “케이블TV를 통한 지상파 재전송은 지상파 난시청 해소 및 양질의 보편적 방송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상파 방송의 수신 확장 기능’의 일환”이라며 “지금까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전송망과 설비를 갖추고 적법한 절차를 밟아 이를 수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방송협회가 이에 대한 문제를 최근 공식 제기함에 따라 합당한 답신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회신 유보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18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공문을 보내 케이블 TV 사업자가 지상파 방송사들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를 통해 부당하게 영리를 취하고 있다며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지상파 디지털 방송 실시간 재송신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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