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휘센 에어컨이 18일 올해 최대 하루 판매량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최고 판매량을 갱신하는 등 판매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판매량은 전년 동기 평균 하루 판매량의 5배 수준으로 지난해 최대 판매량의 150%에 육박한다. LG전자는 연초 소비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에어컨 예약판매가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성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주 가량 앞당겨져 올해도 에어컨 시장이 200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일찍 시작한 장마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과 함께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판매가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강릉·남부 지역 등 무더위가 극심한 지역의 일부 LG베스트숍은 밀려드는 손님으로 인해 밤 12시까지 연장 영업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과 장마 기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에어컨업계는 이달 말에 에어컨 판촉 행사 마감 직전까지 판매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이상규 상무는 “올해도 아열대화와 긴 무더위 등 기후 영향으로 에어컨 수요가 증가해 이달에 기록적인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액자형 실내기를 최대 50%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열고 막바지 에어컨 수요몰이에 나섰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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