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기업,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기업 등의 판로를 열어주는 공익 인터넷쇼핑몰 설립이 추진된다.
시민 참여 민간연구소인 희망제작소(이사장 김창국 www.makehope.org)는 자사 부설 소기업발전소가 발굴·지원하는 공익성 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이로운몰’(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운몰은 영리와 비영리, 투자와 봉사가 결합해 출범하는 쇼핑몰로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인터넷 쇼핑몰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는 “단순히 마켓플레이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소기업, 친환경 대안 기업들이 겪고 있는 유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운몰은 상품 나열 위주의 구성과 공급자가 제공하는 한정된 제품 정보만 보여주는 기존 쇼핑몰과는 달리 소비자에게 성분, 제조와 유통과정 및 공급사에 대한 각종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판매 제품은 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생산품, 지역 사회 이익을 위한 농수산 특산품, 전통 문화 상품, 친환경 상품, 공정무역 상품 등 사회 환경 노동의 가치에 반하지 않는 제품이다. 쇼핑몰에서는 유통·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공급자에게 홍보, 마케팅, 판촉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제작소는 쇼핑몰 설립을 위해 사회적 투자자들을 모집, 오는 2009년말까지 7억5000만원 자본금을 출자할 방침이다. 희망제작소는 부설 소기업발전소를 통해 쇼핑몰 입점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규태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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