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17일 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 현황은 현지법인 27개, 지점 1개, 사무소 23개 등 총 51개로 나타났다. 1년 전 현지법인 20개, 지점 1개, 사무소 12개와 비교해 보면 현지법인과 사무소 진출이 크게 강화된 것이다.
증권사들의 해외진출 지역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뉴욕, 런던, 홍콩 등 선진국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로 진출 반경을 넓히고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베트남 호치민,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캄보디아 프놈펜, 중국 북경,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사업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중소형 증권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두드러진다. 과거 해외진출은 대형증권회사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특화 및 전문화를 위해 중소형 증권회사들도 이머징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해외로 진출한 국내 증권회사는 총 14개사로 골든브리지증권, 키움증권, SK증권 등 3개사가 신규로 해외에 진출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이유는 수익원 다변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강석훈 한국증권업협회 조사국제부장은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은 수익원 다변화, 국제경쟁력을 제고 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도 “이미 레드오션인 특정 지역 진출을 고집하지 말고 여러 신흥시장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각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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