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연임이냐, 신임 원장 탄생이냐’
‘아시아문화중심도시-광주’의 정보기술(IT) 및 문화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갈 제3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TCT)의 원장 선임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끝난 공모에는 김영주 현 원장을 비롯해 총 6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 심사 및 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순께 선임결과가 나올 이번 원장 공모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 2002년부터 6년째 내리 제1·2대 원장을 지낸 김현 원장이 과연 3번째 연임에 성공할지의 여부다. 김 원장은 그동안 차기 원장직에 도전할지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해왔으나 결국 3선 도전의 결심을 굳히고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의 선택에는 지난 6년간 대과없이 광주지역 IT 및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이끌어왔다는 나름대로의 자신감과 함께 마땅한 원장후보 인물이 떠오르지 않는 지역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막상 원장후보를 공모한 결과, 의외의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 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중 정부출연기관이나 기업에서 고위 간부로 활동한 사람들이 2∼3명 포함돼 있어 선뜻 선임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6명 후보의 서류를 검토한 결과 서로 돌아가면서 원장을 맡았으면 할 정도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현직에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외부 명단유출은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전남도와 전북도가 2∼3차례 공모를 반복한 끝에 어렵사리 진흥원장을 선출한 것과 달리 이번에 접수한 후보들중에서 차기원장이 무난히 선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9월 1일부터 차기원장이 예정대로 공식 엄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지역 IT업계 이 모 사장은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잘 살려 IT와 문화콘텐츠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유능한 원장이 선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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