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주요 MSO들이 주파수 확보-직접 설비투자를 통한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 진출보다는 재판매를 통한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더 선호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1GHz 이하의 저대역 주파수의 조기회수 및 재배치가 통신 업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제4 이동통신사 출현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해당사자들인 이통사는 물론, 제4 이동통신사의 유력 후보자로 예상되고 있는 MSO들 조차 주파수 조기회수 및 재배치가 설비 투자 등 직접 사업을 전개하는 이통사 출현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설령 주파수가 재배치된다 해도 이미 성숙기로 접어든 이동통신 시장에서 과연 어떤 사업자가 수조원의 투자비를 지출해가며 뛰어들겠냐는 게 MSO업계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유휴 주파수를 조기회수해 신규사업자에게 배정, 제4이통사를 시장에 진입시킨다는 시나리오는 현 시장상황에선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며 “차라리 유휴 주파수를 3G 몫으로 재할당 하던지, 후발사업자에게 추가배정 하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MSO들은 한발 더 나아가 주파수 확보를 통한 이통시장 진출에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 MSO 관계자는 “SK텔레콤 단일 회사만도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서지만 국내 전체 SO들의 매출을 다 합쳐도 2조원이 넘지 않는다”며 “MSO들이 하나로 뭉쳐도 새로운 주파수를 확보에 이통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은 모험”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오히려 MSO들은 이동통신 재판매를 통한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 MSO들은 내년 상반기경에 재판매를 통한 이동통신 서비스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여기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MSO 관계자는 “통신사업자들이 QPS 결합상품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SO사업자들의 이동통신 진출은 필수적”이라며 “재판매법이 시행되는 시점에서 인터넷전화 공동법인인 KCT(한국케이블텔레콤)과 같은 이동전화 공동법인을 만들어 시장에 대응하는 것도 상정해 볼 수 있는 대안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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