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이 카메라모듈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껴 카메라모듈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시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대표 오영환)은 지난해부터 팬택계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해오다 최근 사업중단을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하이텍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자사의 CMOS 이미지센서(CIS)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카메라모듈 사업에 뛰어들었다. VGA급을 포함한 130만화소 이하 제품을 월 30∼40만개 정도 생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하이텍이 사업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는 고객사확보와 수익성이 큰 걸림돌이 작용했다. 삼성, LG에 공급되는 물량은 이미 부품업체 계열화가 이뤄져 틈새를 찾을 수 없었다. 생산물량이 많지 않아 저화소급 제품에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동부하이텍은 장치산업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카메라모듈에 중국에서 후공정을 맡는 등 소규모로 투자했기에 사업 실패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하이텍 측은 “시장성이 안 좋아 관망하는 것”이라며 “영업망을 그대로 두고 있기에 자동차용 카메라 등 사업을 재기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하이텍이 매출성장 정체에 있다 보니 변화를 위해 카메라모듈 사업에 손을 댄 거 같다”면서 “기술·영업·제품로드맵 등이 골고루 갖춰져야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기에 후발업체로서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설성인기자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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