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텍시스템(BTS, 대표 서우승 www.bestts.co.kr)은 스토리지·서버를 주축으로 한 IT사업과 에너지 계량시스템을 앞세운 FA사업 등 양대 핵심사업을 발판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BTS는 지난 2006년 FA사업을 영위하던 케이알트레이드를 모태로 새롭게 설립된 이후 사업 첫해 매출이 8억여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3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익은 8억원으로 중소 하드웨어업체로는 드물게 20%대의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50억원대 진입을 넘보고 있다.
BTS의 매출 가운데 70% 정도를 차지하는 IT사업은 IBM 및 HP 서버유통과 함께 자체 브랜드를 갖춘 스토리지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스토리지사업은 BTS가 최근 가장 역점을 두는 부문이다. 회사는 ‘베스트스토어’라는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중소 및 중견기업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지난해부터는 대만 스토리지업체 시커스의 제품으로 중소기업 및 소호(SOHO) 고객 대상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BTS는 최근 국내 스토리지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대만산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단순 스토리지 공급이 아닌 기업 맞춤형 서비스사업으로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고객 만족을 위한 사후 서비스를 개선하고 솔루션을 결합한 스토리지 서비스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 같은 전략을 △조직 정비 △상품력 강화 △영업전략 다변화 △고부가 솔루션서비스 제공의 4단계로 구체화했다.
FA사업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계량시스템 신뢰성이 더욱 높게 요구되는만큼 향후 시장 전망이 밝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BTS는 천연가스(CNG) 기준유량계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계량시스템을 개발하고 이에 관한 토털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미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운영 중인 BTS는 다양한 국가 표준을 지원하는 계량시스템을 확보하고, 고객 만족을 위한 24시간 온라인서비스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BTS는 이들 사업의 원활한 전개를 위해 △FA사업본부 △스토리지사업본부 △SI사업본부의 3개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각 사업본부별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서우승 사장 인터뷰
BTS에는 ‘사장’이 없다. ‘팀장’이 회사 경영을 맡아 진두 지휘한다.
31세, 젊은 CEO 서우승 사장은 사내에서 ‘서 팀장’으로 불린다. 공식적인 행사가 아닌 영업 현장에서는 명함도 팀장이라고 새겨진 것을 돌린다. 기자에게 준 명함에도 대표가 아닌 팀장이라고 쓰여 있다.
그는 “아직 회사 규모도 크지 않고, 나이도 어린데 굳이 사장으로 불리며 틀에 갇힐 생각은 없다”며 “직원들과 함께 발로 뛰며 영업 현장에 다닌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국내 IT시장 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BTS는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미래를 향한 준비를 하나 둘씩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이라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주를 이루는 직원들과 함께 BTS의 도약을 이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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