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柳仁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10일 아침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광화문 청사까지 자전거로 출근했다.
오전 7시께 집에서 출발해 1시간 가량 걸려 청사에 도착한 유 장관은 “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운동을 알리고 시민들과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앞으로 출근길에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성수대교를 건너 청계천 길을 이용해 출근한 유 장관은 “최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오늘 출근 길에 노원구 상계동에서 홍대입구까지 약 35km를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는 시민을 만났다”면서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방식의 에너지 절약운동에 더 많은 국민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바지 운동복 차림에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탔던 유 장관은 “출근길에 바빠선지 나를 알아보는 시민은 거의 없었다”면서 “서울 시내에 전용도로가 부족해 자전거 이용이 다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타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앞으로 긴급회의 등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자전거나 스쿠터,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겠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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