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구성된 정보화 봉사단들이 올해도 대거 파견된다.
행안부는 올 여름 한달간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을, 하반기 중 3개월간 ‘한민족 정보화 지원단’과 ‘한국 유엔IT봉사단’을 세계 각국에 파견해 정보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학생과 교수 등 402명으로 구성된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은 9일 백범기념관에서 파견국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오는 15일부터 8월 31일 사이에 약 한달 간 아시아·중남미·구 소련·아프리카 등 42개국에서 정보화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원은 현지 교육에 필요한 IT장비·교재·왕복항공권·체재경비를 지급받고 봉사활동이 끝나면 IT 장비를 현지 기관에 기증한다.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000여명의 봉사대원이 전 세계 61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한민족 정보화 지원단은 하반기 중 약 3개월간 중국·구 소련 등 해외동포 거주 국가에 파견돼 재외동포의 정보화를 지원한다.
한국 유엔IT봉사단도 유엔봉사단(UNV)과 공동으로 구성한 단체로 하반기 중 3개월간 UN사무소와 국제 NGO 등에 파견돼 향후 국제기구와 다국적 기업 등에서 활동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열린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 발대식에서 “우리나라는 정보화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만큼 국가간 정보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며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봉사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소영기자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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