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국영 에너지 업체 가즈프롬의 알렉시 밀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강 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지로 사업을 본격 확장해 가즈프롬을 시가총액 1조 달러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밀러 CEO는 또 “현재 세계는 석유와 가스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가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러시아 북부 연안의 슈토크만 가스전에서 생산한 액화천연가스(LNG)를 2014년부터 북미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최근 캐나다 업체들로부터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다면서 “미국과 캐나다를 대상으로 새로운 몇가지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또 가즈프롬이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나이지리아에서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고 가스관 건설사업에도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자신의 최근 전망을 고수하면서 가스와 여타 에너지 자원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가 러시아 국내시장이라는 새롭고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면서 가즈프롬의 생산량 중 점차 많은 부분이 러시아 국내의 수요를 충족하는데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연기자 jyj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