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에이지 오브 코난’이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비싼 판권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이 니켈슨 부사장 등 에이지 오브 코난 개발사인 노르웨이 펀컴 관계자들이 최근 방한, NHN 등 게임 업체는 물론 SK텔레콤도 찾아가 판권 계약에 대해 논의했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지난 5월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된 후 10일 만에 100만 장이 판매돼 5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게임 시장에서 비디오게임은 ‘GTAⅣ’를, 온라인게임은 에이지 오브 코난을 최고 흥행작이라고 꼽고 있다.
이같은 명성답게 에이지 오브 코난에 게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서비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우선 개발사인 노르웨이 펀컴 측이 제시한 금액이 국내 게임 업체들의 생각과 너무 차이가 벌어져 있는 상태다.
펀컴 측을 만난 모 게임 업체 임원은 “펀컴 측이 1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했다”며 “이는 우리의 예상보다 3배에 가까이 많은 금액으로 현재로서는 더 이상 협의를 할 동기부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게임 업체 임원 역시 “펀컴 측이 제안한 금액을 맞출 수 있는 업체는 국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며 “이 업체들 모두 준비하고 있는 게임이 많은 상황에서 천문학적 금액을 주는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금액을 둘러싼 펀컴과 국내 업체들의 시각 차이 뿐 아니라 에이즈 오브 코난 자체의 국내 서비스 가능 여부도 미지수다. 로버트 어빈 하워드의 소설 ‘코난’을 원작으로 하는 에이지 오브 코난은 상대방의 목을 베는 공격이 사실적으로 묘사될 뿐 아니라 반라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노골적인 폭력성과 선정성을 나타낸다.
장동준기자 djj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