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원시장에 DRM 프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통사들이 DRM 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자사 음원서비스인 멜론(SKT), 도시락(KTF), 뮤직온(LGT)에서 제공하는 음원 파일의 DRM 해제를 검토 중이다.
이는 엠넷미디이어와 벅스, 소리바다 등 다수의 음원서비스 업체들이 연이어 DRM 프리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힘에 따라 이통사들도 대세에 따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내 음원시장에서도 DRM 프리가 보편적인 서비스로 정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통사들은 아직 DRM 프리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 및 계획을 정하고 있진 않지만, 가능한 음원에 대해 부분적으로 DRM을 해제한 다음 그 범위를 넓혀간다는 입장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시장이 ‘DRM 프리’라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구도 있어 현재 신중히 검토 중에 있다”며 “저작권자와의 문제가 있는 만큼 일부 가능한 음원에 대해 먼저 DRM 프리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통사들이 DRM을 해제하게 되면 멜론, 도시락, 뮤직온 등에서 다운 받은 음원도 MP3P, PMP 등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타 음원서비스에서 다운받은 음원파일을 휴대폰을 통해 듣는 것은 지금처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은 “파일 컨버팅 작업을 통해 타사 서비스의 음원을 휴대폰으로 들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별도로 검토하고 있는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멜론, 도시락, 뮤직온 이외의 서비스에서 다운받은 음원을 휴대폰으로 듣기 위해서는 변환 툴을 통해 해당 이통사 형식에 맞는 파일로 변환해 주어야 한다.
KTF와 LG텔레콤은 PC에 있는 음원을 휴대폰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파일 변환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SK텔레콤의 경우 파일당 별도의 전환 작업을 거친 후 휴대폰으로 옮겨야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SKT, SK컴즈 등 3개 계열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