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5일 이달 말까지 그룹 전략기획실을 완전 해체하고 사장단협의회를 가동하며, 계열사 업무 조정을 위해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쇄신안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투자조정위원회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브랜드관리위원회는 이순동 사장이 각각 맡았다.
삼성은 이날 오전 마지막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전략기획실 팀장급 임원들에 대한 계열사 배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삼성은 50여년 동안 이어져온 `회장-전략기획실-계열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그룹경영에 종지부를 찍고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앞으로 삼성은 계열사가 독립경영을 하되 사장단협의회를 통해 투자와 업무 중복 문제를 조율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한편 지난 4월28일 삼성전자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뒤 일반사원 신분이었던 이건희 회장은 7월1일자로 사원 신분마저 정리하고 대주주로만 남기로 했으며 `前 회장` 직함을 사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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