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현금 마케팅 활발

 소비자의 기호가 변화무쌍한 게임 시장에서 톡톡 튀는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게임업계가 이번에는 ‘현금’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동안 게임을 즐기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뤘지만 경기 불황에 어려워진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CR(대표 윤석호)는 온라인게임 ‘RF온라인’을 하면 월 최대 380만원을 주는 ‘RF온라인 족장지원제’를 오는 30일부터 시작한다. 족장지원제는 게임 속에서 수천명의 수하를 이끄는 우두머리인 족장에 오르면 현금이 지급되는 제도다.

 매주 일요일 투표로 족장을 뽑는데 한 달 내내 족장 자리를 유지하면 웬만한 샐러리맨의 월급보다 많은 380만원의 활동비를 받게 된다. 현재 RF온라인에는 10개 서버에 총 30명의 족장이 있다.

 윤석호 CCR 사장은 “요즘처럼 불경기로 게이머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좋아하는 게임도 하면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넥슨(대표 권준모)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에서 한 달간 휴가비 50만원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내달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면 받을 수 있는 응모권으로 이벤트에 참가하는 방식이다. 휴가비 이외에도 디지털카메라·선글라스 등 휴가용품을 경품으로 준비했다.

 프리챌(대표 손창욱)은 현금과 다름없는 금을 경품으로 걸었다. 온라인게임 ‘투워’의 1주년을 기념해 순금 10돈의 목걸이가 상품으로 걸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투워의 23개 맵에 숨어 있는 암호를 해독해 문장을 가장 먼저 완성한 고객에게 이 목걸이를 선물한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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