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 당사자는 기업입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기업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알려나가는 것이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남률 부산상공회의소 화물연대파업 비상대책반 반장(조사홍보팀장)은 화물연대 파업 이후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 중 하나다. 갈등의 당사자인 화물연대와 화주 및 운송사 소속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부나 부산시 관계자도 아니지만 파업에 따른 여파를 누구보다 상세하고 빠르게 파악하고 또 느끼고 있다.
박 반장은 지난 13일 화물연대 파업 돌입 즉시 가동된 부산상의 화물연대 파업 비상대책반을 이끌며 매일 지역 기업의 피해사례를 상세히 모니터링하고 이를 분석해 외부에 알리고 있다.
그는 “파업에 따른 피해가 실제 지역기업에 어떻게 나타나고 어느 정도 인지를 외부에 알리는 한편 여론을 조성해 조속한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라며 “결국 우리 부산상의 본연의 임무인 지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이라 말했다.
비상대책반은 박 반장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전기·전자, 철강·기계 등 각기 맡은 업계의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부산시, 해양수산청, 항만공사,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기업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협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휴일은 없다. 매일 야근이다.
박 반장은 “지금 우리의 노력이 지역상공인을 위한 활동이고 나아가 사태해결을 촉진해 다시 평상 업무로 돌아갈 수 있는 가장 빠른길이라 말하며 후배들을 독려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알려줍니다. 고마움도 나타내고요. 하지만 당장 수출물량을 선적해야 하는 중소기업이 있었는데 군수송 트럭 등 백방으로 수소문해도 해결 방법이 없었을 때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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