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장관회의]`조화로운 융합`이 키워드

  “인터넷 경제 미래 가치는 조화로운 협력에 달려있다”

OECD장관회의를 하루 앞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해관계자포럼’은 인터넷 경제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식과 정보에 대한 차별 없는 접근을 전제로 한 포괄적 협력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화두로 내세웠다.

민·관 협력은 물론이고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민단체·노동계와 비즈니스, 인터넷기술 포럼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회의 결과는 OECD 장관회의에 보고돼, 17일과 18일 이틀간 집중 논의된다.

포럼은 모든 사람의 인터넷에 대한 접근성 및 표현의 자유 확대를 위해 각국 민·관 협력은 물론이고 글로벌 수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꾀하기 위해 인터넷 참여 기회를 늘려 모든 사람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정부의 부당한 간섭과 개인정보 침해 등 인터넷 참여를 제한하는 조치는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마크 로텐버그 전자프라이버시정보센터(EPIC) 이사는 “ 지난 10년간 지식·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인터넷이 기여했지만 국가에 의한 인터넷( 콘텐츠) 검열 및 차단은 반대한다”며 “미래 일자리 창출과 사회 정의 실현,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글로벌 인터넷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개방성이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를 제한하는 부당한 규제는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는 게 이날 포럼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조셉 알하데프 OECD 민간경제산업자문기구(BIAC) 의장은 “비즈니스는 여러 이해관계자들 간 협력이 절대적”이라며 “차세대 네트워크와 통신 네트워크 등 글로벌 표준을 정하는 데 있어 긴밀한 논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알하데프 의장은 “인터넷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야 모든 사람이 인터넷을 보다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한 진정한 가치 창출을 실현하기 위해 각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의 극대화는 향후 10년을 좌우할 중요한 가치”라고 단언했다.

이성현기자 ar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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