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초임계수 산화환경에서의 음극방식 효과. 왼쪽부터 실험전, 실험 후 자연부식, 실험 후 방식적용.
폐수 처리 속도를 지금보다 100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초임계수 산화 장치의 상용화 길이 열렸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소장 김학민) 이규환 박사팀은 부식을 억제하는 음극방식 기법을 이용해 부식이 되지 않는 전위 상태로 전류를 흘려보내 해당 장치의 부식을 방지하는 ‘초임계수 산화 장치의 부식방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초임계수 산화 공정은 고농도 난분해성 유기폐수를 짧은 시간에 방류수 수준으로 정화할 수 있는 차세대 환경기술로 주목받아왔지만 장치에 생기는 심각한 부식 문제로 인해 아직까지 상업화된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재료연구소는 지난 6년여 동안 초임계수 산화 공정에 적용 가능한 전기화학적 부식 측정 기술과 관련 방지기술 개발에 노력한 결과, 이번에 소재 및 장치의 부식 속도를 전기화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고, 동시에 관련 부식방지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기술을 토대로 그간 상용화되지 못했던 초임계수 산화장치를 폐수처리에 활용하게 되면 기존 방식보다 1000배 빠른 폐수처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처리 비용은 25% 절감할 수 있고, 오염 유기물질은 99.9% 이상 완전분해가 가능해진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국내 특허 출원하는 한편 현재 축적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초임계수 산화장치 제작사와 상업화를 위한 실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규환 박사는 “초임계수 산화 환경에서 소재의 부식을 전기화학적으로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스테인리스 강 수준의 값싼 소재로 장치를 제작할 수 있고 어떤 폐수 처리도 가능해 초기 비용 및 유지비 절감은 물론 장치 안전성까지 확보된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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