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월드IT쇼](4회·끝)OECD장관회의­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열리는 ‘OECD 장관회의’는 30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포함, 42개국 IT 장관과 글로벌 IT기업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지도자 등 IT·인터넷 분야 글로벌 리더 2500여명이 참여한다.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한 ‘OECD 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인터넷·IT 경제 분야의 국제표준 제정과 국제협력 틀을 모색하고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터넷 10년 발전계획을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1998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전자상거래를 주제로 OECD가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 지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규모 장관급 행사인 만큼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OECD 장관회의’는 새로운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이 모여 국제 규범과 정책 비전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다.

 ‘OECD 장관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주최국 우리나라로서는 각별한 의의가 있다.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인터넷 관련 회의라는 점과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다.

 ‘OECD 장관회의’는 17일 개회식에 앞서 열리는 이해관계자 포럼을 시작으로 개회식 및 개막연설, 정책논의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전문가 패널 회의, 장관회의 결과 도출을 위한 정부수석대표회의 등으로 구성된다.

 16일 열리는 이해관계자포럼은 비즈니스 포럼, 인터넷기술전문가 포럼, 시민단체·노동계 포럼 등 3가지 포럼으로 구성되며 인터넷을 통한 경제성장 방안에 대한 민간의 견해를 도출, 장관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개회사로 시작되는 ‘OECD 장관회의’는 △ 경제성과와 사회복지 향상 △ 융합의 혜택 △ 창의성 증진 △ 신뢰 구축 △ 글로벌 인터넷 경제 등 5개 주제에 관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방통위는 ‘OECD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장관과 지도자, 글로벌 기업 CEO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IT코리아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다. ‘OECD 장관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OECD테마관’이 IT코리아 세일즈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17일부터 20일까지 계속되는 ‘OECD 테마관’에는 국내 26개 기업이 참가, 글로벌 리더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장관회의 3대 주제인 융합(Convergence)과 창의(Creativity), 신뢰(Confidence)에 대해 이해하고 최첨단 IT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630㎡)인 ‘OECD테마관’은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42개국 장·차관 및 기업 CEO 등 주요 인사들에게 ‘IT 강국 Korea’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내 유망IT 기술에 대한 홍보·마케팅의 장(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방통위는 첨단 디지털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OECD장관회의 참가자가 방문 기간 동안 무선 이동 초고속 인터넷 기술(WiBro), 양방향 TV(IPTV 등), 휴대용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과 같은 첨단 I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다이내믹 디지털 코리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최시중 OECD장관회의 의장은 “전세계 전자상거래 총액이 500억달러에 불과했던 1998년, OECD가 캐나다 오타와에서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주제로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전자상거래의 국제표준을 제정함으로써 2007년 약 7조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지난 10년간 140배, 연평균 70%의 가파른 성장세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10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도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결정들이 도출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심규호팀장 khsim@ 김원배·이호준·양종석·문보경·설성인·이동인·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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