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가 무더기로 해외 R&D 전문가 유치에 나서 해외 인력수급의 ‘블랙홀’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TRI(원장 최문기)가 10일 연구역량의 글로벌화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까지 인도, 미주, 유럽 등지에서 IT 우수인력 5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ETRI는 인도 현지에서 SW 관련 분야 채용공고를 냈다. 28명 채용에 응시자가 25개 연구분야 380명이나 몰렸다. 이들은 현재 면접을 남겨 두고 있다. 선발될 경우 연봉은 석사 1년차가 국내 수준인 3000만원선, 경력자는 통상 2만5000∼3만달러보다 20% 가량 많은 3만∼4만달러 수준의 연봉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또 인도 현지에서 순회 채용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인도대학의 협조를 받아 해외에서 우수인력을 직접 뽑아 오겠다는 것. 이를 위해 ETRI는 지난 1월 IT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세계 3위의 인도 공대 IIT와 교류 협력에 관한 MOU를 교환하고 공동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ETRI는 7월부터 미국 스탠퍼드, 영국 요크대학 등을 중심으로 미주, 유럽지역에서도 인력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ETRI내에는 30명의 해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인도, 미주, 유럽 출신이 전체의 43%,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가 57%다.
최문기 원장은 “ETRI의 글로벌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해외 인력 유치를 정책적인 차원에서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해외 인력 유치 외에도 기술 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국내 마케팅 전문가 2명을 다음 달까지 고액 연봉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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