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제어기기 전문 기업 오토닉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오토닉스(대표 박환기 www.autonics.co.kr)는 올해 들어 지난 4월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중국 내 네 번째 사무소를 개설하고 중국 서부 내륙 지역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멕시코시티에 지사를 설립, 중미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멕시코 지사는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중국, 브라질, 베트남, 인도, 말레이시아에 이은 오토닉스의 아홉 번째 해외 마케팅 거점이며, 이 멕시코지사 설립으로 2001년 북미의 미국 법인과 2005년 남미의 브라질 법인을 잇는 오토닉스의 북미·중미·남미 마케팅 벨트가 완성된 셈이다.
올해로 설립 31주년인 오토닉스는 82년 국내 최초의 디지털 카운터(모델명 K시리즈) 개발을 시작으로 근접·포토 센서, 국내 최초의 광화이버 센서, 국내 최초의 5상 스테핑 모터 등 외산 일색이던 자동화 관련 제품을 차례로 국산화하며 국내 산업자동화 분야를 이끌어왔다. 이 분야에서 50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수출하며 2007년 기준으로 매출액 621억원, 종업원 수 440명(2008년 5월 기준)인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센서 및 제어기기 부문은 외산 제품을 제치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스테핑 모터, 드라이버, 컨트롤러, 레이저 시스템 등에서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종합 산업 자동화 메이커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2400만달러의 수출 실적으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35%까지 늘어났다. 이는 동종 업계 1위의 실적이다. 올해의 매출 목표는 전체 매출의 40%에 해당하는 3200만달러다.
오토닉스는 연내에 해외 마케팅 거점 2∼3개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인천 송도의 u-IT클러스터 단지 내 오토닉스연구소가 완공되면 R&D 인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50여명으로 늘려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환기 사장은 “해외 마케팅 거점 확대라는 양적인 능력 강화와 월드클래스 제품 개발이라는 질적 강화 노력을 양축으로 센서·제어기기 분야 글로벌 톱10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설립 40주년인 오는 2017년에는 ‘메이드 인 오토닉스’가 찍인 세계 1등 상품을 보게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
표-오토닉스 해외마케팅 거점 현황
지역(설립 연도)
인도네시아(1996)
일본(1996)
미국(2001)
중국(2002)
브라질(2005)
베트남(2005)
인도(2006)
말레이시아(2007)
멕시코(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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