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서남표)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통합 추진을 계기로 의학분야 진출을 꾀한다.
4일 KAIST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생명연과의 통합 발전방안’을 통해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의해 연구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생명연과 통합해 원자력의학원에서 추진하는 연구병원을 유치할 경우 바이오 및 의료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교육 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내 바이오 산업은 기초연구 역량이 크게 향상됐으나 임상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연구병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KAIST는 지난 3월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독립 출범한 원자력의학원과 손잡고 독자적인 임상 응용이 가능한 연구병원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AIST는 내년 1월 통합할 예정인 한국정보통신대(ICU) 캠퍼스에 별도의 연구병원 건립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구상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내 연구병원 설립 계획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KAIST는 이와 함께 건립 중인 메디컬센터와 전임교수 충원 등을 통해 지난 2006년 설립한 의과학대학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KAIST는 지난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내 대학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의과학대학원을 행정중심도시로 이전해 확대하고, 연구중심 협력병원 등을 유치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난치병 치료 및 의공학기술연구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장순흥 KAIST 교학부총장은 “생명연과의 통합이 성사되면 연구병원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정책적 제안과 함께 실무적인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며 ”며 “미국의 존스홉킨스 의대나 하버드 의과대학원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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