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공동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젝트·인력교류 등 등 한중 소프트웨어(SW) 분야 협력을 제안한다.
2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과 가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한중 SW 협력을 선정했으며 관련 부처가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 중국 방문 시 지식경제부와 중국 SW산업협회와의 한중 공동 SW 개발 및 인력 교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지식경제부 이윤호 장관이 이 계약에 서명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SW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나 이미 시장을 선점한 미국 및 유럽 기업에 비해 열세여서 이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여겨진다.
중국은 자국 SW 제품 우선 구매 정책과 SW 산업 관리 강화 등으로 자국 SW 제품의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SW 기업 연구개발 기구 설립 및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등 SW 산업을 제조업을 이어가는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일부 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과 한국 SW기업이 협력하는 것은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SW협력이 이루어지면 양 국간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SW 분야의 양국 협력이 논의된 이후 한국의 지식경제부와 중국의 공업신식화부가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신식사업부가 통폐합된 공업신식화부가 조직을 제대로 구성하는 대로 온라인을 통한 한중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뿐 아니라 수출을 위한 인증이나 테스트 기술 교류도 본격화될 전망이며 교육 커리큘럼도 공동으로 구성해 산업 발전을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은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닌 ‘크리에이티브 인 차이나’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지식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협력이 많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7일부터 중국 베이징과 칭다오를 방문하고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FTA 체결과 셔틀외교 활성화, 북핵문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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