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출판인들의 올림픽인 국제출판협회(IPA) 서울 총회에 참석한 아나 마리아 카바네야스(63) IPA 회장은 출판 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과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바네야스 회장은 12일 오전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8차 IPA총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출판산업은 교육, 문화, 국제관계 등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며 “개발도상국에서 출판산업이 부진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정책을 통해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출판산업의 최대 현안”이라며 “특히 저작권은 사회적 사슬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돼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작권을 포함한 각종 지식재산권은 우리 출판인들에게는 바로 ’돈(money)’”이라며 “지식재산권이 제대로 지켜질 때 우리는 투자를 지속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변호사 출신인 카바네야스 회장은 아르헨티나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법률서와 아동도서 번역가, 자기계발서 작가를 겸하고 있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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