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플래시메모리 칩과 핵에너지 사업의 공격적 확대로 향후 3년간 9%대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시바는 오는 2011년까지 연간 매출 10조 엔, 영업이익 5000억 엔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2007년 회계년도에 도시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 6680억엔, 2380억 엔이다.
도시바의 이같은 목표는 최근 차세대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시바는 사업 확장을 위해 오는 2011년까지 총 2조 2000억엔의 자금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핵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 2006년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 뒤 관련 산업이 급성장한데 힘입어 2015년까지 33개 이상의 원전 공장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츠토시 니시다 CEO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50%의 시장 점유율을 획득하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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