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스크린골프]업체소개-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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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존(대표 김영찬)은 전 세계 스크린골프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정상을 달리는 순수 토종기업이다.

 지난 2002년 최초의 국산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이후 골프존은 계속 업계 선두를 유지해왔다. 골프존 장비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55%가 넘고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세 배나 증가해 1000억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과는 첨단 IT에 골프를 제대로 접목시킨 것이 비결이다.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장비는 항공측량 실사사진을 바탕으로 국내외 48개 유명 골프장의 실감나는 형상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한다. 공이 떨어진 곳의 실제 경사를 반영해 타석에서 다양한 라이를 느낄 수 있는 스윙 플레이트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스크린 골프장비에 탑재했다.

 스윙플레이트는 실제 필드 상의 트러블샷을 치는 느낌을 재현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6년 미국 특허까지 획득했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를 온라인 공간으로 확산시키는 데도 앞장섰다. 매달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온라인 스크린골프 대회인 ‘골프존 라이브 토너먼트(GLT)’를 개최한다. 하루 동시접속자가 무려 3만명에 달한다. GLT 우승자는 올초부터 실제 프로골프 대회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됐다. 가상현실에 기반을 둔 스포츠가 실제 스포츠 행사에서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로써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골프존은 올해 안에 미국·중국·일본 등 외국의 골프존 가맹점과 글로벌망을 구축해서 온라인 스크린골프 대회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세컨드라이프처럼 전 세계 골프시장을 가상공간으로 옮겨 새로운 레저문화산업을 만든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골프존은 올해 들어 그간의 기술성과를 집약한 2008년형 신형 시뮬레이터 ‘골프존-N’을 새로 출시했다. 이 골프시뮬레이터는 기존 장비에 비해 센서 인식률이 크게 개선됐다. 골프존-N의 신형 센서는 2년의 연구 끝에 개발돼 기존 골프 시뮬레이터의 취약점인 어프로치 및 로브샷이 놀랍도록 정확해졌다는 평가다. 비거리의 정확도 역시 3개월간의 다양한 현장 테스트를 통해서 실제로 필드와 격차를 크게 줄여 수준급 골프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개인별 자동 티높이 조절 기능은 골프존 회원 각자의 데이터에 따라 매 홀이 자동으로 적용돼 라운드 시 세심한 배려를 느끼게 했다. 골프존-N은 장비제어와 고객관리를 전담하는 매장관리용 SW도 무료로 지원한다. 그동안 매장별로 간단한 매장 관리시스템을 외부에서 구입했지만 골프존은 남녀노소 누구나 매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련 SW를 무상 제공키로 했다. 이로써 골프존 점주들은 매장관리가 한결 간편해졌다. 골프존-N은 업계 최초로 장비 및 부스 전체에 통합 디자인을 도입해서 이용객들의 심미적 만족감을 높였다.

 골프존은 오는 7월 스크린골프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퍼팅 시뮬레이터(모델명 G-FARO)를 최초로 출시한다. 이 장비는 골프장에서 드라이버, 아이언샷이 아니라 정교한 퍼팅환경의 재현에 초점을 맞춘 특수 시뮬레이터다. 기존 스크린골프가 쇼트게임(퍼팅)에서 현실성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G-FARO는 국내외 골프장 50곳에서 자유롭게 불러서 퍼팅연습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전방 22인치 모니터에 골프장의 3차원 화면이 뜬다. 퍼팅시 골프공의 이동거리, 방향을 정확히 계산해 화면은 다음 타격위치로 옮겨간다. 연습과 게임모드가 지원되고 음성정보를 이용한 공략법도 나온다. 타격 포인트를 마음대로 이동할 수도 있다. 골프존은 여름부터 퍼팅 시뮬레이터를 국내외 골프시장에 시판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퍼팅 시뮬레이터가 대중적 골프방보다는 회사 경영진이 퍼팅을 연습하는 용도로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찬 골프존 사장은 “G-FARO는 스크린골프처럼 넒은 공간이 필요없고 실내 어디에서나 현장감 넘치는 퍼팅연습이 가능해 쇼트게임 실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배일한기자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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