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소외됐던 은행주들이 미국발 호재와 저가 메리트 부각으로 큰폭으로 올랐다. 은행주가 급등한 것은 미국발 훈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금융주들이 안정세를 보이더니 1일에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다 요즘 이슈화되고 있는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수혜가 부각된 것도 은행주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은행주를 급속히 끌어올리고 있는 주체는 기관투자자다. 기존에 기관투자자들은 저성장성 때문에 은행주에 관심이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발 악재가 많이 완화됐고,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아지면서 매수를 늘리고 있는 분위기다. 은행주에 아직 부정적인 기관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은행주를 편입시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들이 가치 측면에서 매우 싼 편이다”면서 “이 같은 급등세가 펀더멘탈 대비 무리한 수준은 아니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하나지주·우리금융은 10%전후의 상승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종합주가지수 상승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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