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모바일 브라우저 업체인 오픈웨이브가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 뛰어든다.
오픈웨이브는 KTF에서 오는 5월 출시될 풀 브라우징 폰에 지오텔(대표 이봉형)과 함께 KTF와 공동개발한 풀 브라우저 ‘쿤3.0’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은 인프라웨어와 지오텔이 양분하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SKT와 LGT에, 지오텔은 KTF에 브라우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휴대폰 화면에서 웹페이지를 그대로 볼 수 있는 풀 브라우저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은 SKT와 LGT에서만 출시해 풀 브라우저 시장에서는 인프라웨어가 시장 점유율 100%를 차지하고 있다.
오픈웨이브가 지오텔과 공동 개발한 풀 브라우저 ‘쿤3.0’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면 시장의 30% 정도를 장악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픈웨이브 측은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 “매출보다는 상징적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장혁 오픈웨이브 지사장은 “한국은 데이터서비스와 관련해 가장 앞서가는 시장 중 하나”라며 “본사 차원에서 보면 전체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국 시장에 전략적인 의의를 두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픈웨이브의 국내 시장 강화에 인프라웨어는 무서울 것 없다는 입장이다. 브라우저는 솔루션 특성상 전문성과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고객인 SKT와 LGT가 다른 파트너를 찾을 확률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학희 인프라웨어 사업부장은 “기존의 고객의 만족도가 높고, 브라우저 공급처를 바꿨을 때 파트너 사 입장에서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70%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 구도가 그대로 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학희 부장은 “우리의 관심은 해외 시장에서 인프라웨어의 파이를 얼마나 늘려나갈 것이냐”라고 강조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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