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케이드게임 1위 업체인 일본 세가가 한국법인을 철수한다.
일본 세가는 지난 2003년 52억7000만원의 자본금을 전액 출자해 세가코리아를 설립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가는 한국법인인 세가코리아(대표 사토 야스타카)의 청산을 결정했다.
일본 세가 측은 한국법인 철수 이유를 “사업효율화의 일환”이라고 간단히 설명하며 “본사 사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가코리아 측은 “한국법인 철수는 사실이지만 한국 내 게임 사업은 그대로 지속할 방침”이라며 “모바일이나 아케이드게임은 포기하더라도 콘솔과 온라인게임 사업에 주력할 신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 업계는 세가의 이번 조치를 한국 사업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은 결과 나온 고육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게입 업계는 또 한국법인 철수는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온라인게임 사업을 확대하려는 세가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가는 작년 가을 한국 시장에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케이드와 온라인, 모바일이 융합된 게임 사업을 펼친다고 선언했다. 당시 사토 야스타카 세가코리아 사장은 한국 게임 업체와 제휴해 자사 콘솔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고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직접 진출한다는 한국게임시장 확대 계획을 밝혔다.
◆세가 기업 현황(수치는 2007년 기준)
설립 : 1951년
직원 수 : 3050명
매출 : 2096억엔
순이익 : 78억엔
한국법인 설립 : 2003년 2월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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