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를 보강하지 않고도 정해진 대역폭을 효율적으로 관리, 더 많은 프로그램을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해외 솔루션들이 국내에 속속 상륙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RGB네트웍스, 빅밴드네트웍스 등 해외 네트워크 업체들은 한국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업체와 통합 제품을 출시하거나 SO들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케이블 SO들이 IPTV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점을 이용, 네트워크 확충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HD채널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 이 분야 시장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RGB네트웍스(대표 제프 그레이엄)는 국내 디지털 비디오 서버 전문업체 캐스트이즈(대표 김승학)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네트워크 대역폭 관리 솔루션인 ‘다이나믹 대역폭 관리기’(DBM:Dynamic Bandwidth Manager)를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DBM은 송출서버에서의 동영상 압축효율을 높여 같은 네트워크 설비로 최고 50%의 대역폭 절감효과를 줄 수 있는 솔루션이다.
RGB네트웍스는 캐스트이즈의 VOD 시스템인 ‘캐스터네츠’(Castanets)와 DBM이 통합된 제품을 곧 출시하는 한편, 티브로드, 씨앤엠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가진 캐스트이즈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빅밴드네트웍스(지사장 이한근)는 지난 1월 5세대 ‘스위치드디지털비디오’(SDV:Switched Digital Video)를 출시하고 국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DV는 시청자가 자주 시청하는 채널 만을 전송하고 자주 시청하지 않는 채널은 시청자의 요청이 있을 때만 전송케 함으로써 대역폭을 최대 4배까지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빅밴드네트웍스는 SDV 도입시 셋톱박스 내에 장착될 소프트웨어 연구를 국내 SO 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편, SO 관계자들과 SDV를 도입한 해외 레퍼런스 시찰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시스코·알카텔루슨트·하모닉 등이 대역폭 관리 솔루션을 가지고 국내 상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앤엠 고진웅 전무는 “아직은 디지털케이블이 대역폭 부족을 겪는 상태는 아니지만 올해 말을 기점으로 주파수 문제가 제기될 것 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대역폭 관리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석현기자@전자신문, ahn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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