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집배원이 실물경제 조사요원으로 활용된다.
26일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전국 3600여개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기·물가지수를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우체국 네트워크는 서민 경제의 가장 가까운 곳까지 닿아 있을 뿐 아니라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해 경기와 물가 등 실물에 가장 근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조직”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물가지수를 수집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되면 지방 곳곳에 은행이 없는 곳까지도 진출해 있는 우체국을 통해 가장 빠르고 공신력 있는 경기·물가지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 3600개 우체국 소속 우편 집배원을 활용할 경우, 이미 보급된 무선 단말기를 이용해 실시간 서민물가 동향파악이 가능해 정부 차원에서 물가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 차관은 “우편 집배원이 우편물과 함께 경기·물가지수 설문까지 전달하고 곧바로 취합한다면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추진 계획이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내비쳤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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