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안전, 휴대폰이 책임진다.’
일본 연구진이 휴대폰을 이용해 소지자의 몸 동작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도쿄대학교의 모리카와 히로유키 교수팀은 NTT도코모와 공동으로 휴대폰에 탑재한 가속도 센서를 이용, 휴대폰을 갖고 있는 사람이 현재 서있는지 달리고 있는지 등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를 통해 건강관리는 물론, 평소와 다른 비정상적인 행동을 체크할 수 있어 혼자 외출하는 어린이를 위한 안전 기능으로 크게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휴대폰에 내장된 가속도 센서가 소지자의 몸 기울기를 실시간으로 감지해낸다. 소지자가 현재 걷고 있는지, 뛰고있는지, 서있는지, 앉아있는지 등 총 4개 동작이 파악된다. ‘보행’과 ‘주행’은 센서 정보만으로 판별이 어렵기 때문에, 사용전 각각 6초간 걷거나 달려 센서에 자신의 동작 정보를 미리 입력해야한다.
연구진은 새로운 계산 기법을 도입, 센서의 정보해석 시간을 기존의 7분의 1로 단축했다. NTT도코모는 이미 일부 휴대폰에 가속도 센서를 장착, 게임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소비 전력량이 커 항상 이용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점과 배터리 전력이 일반 통화모드보다 3배 가량 더 소비된다는 점이다.
NTT도코모는 문제점을 보완하는대로, 고령자·어린이의 안전 감시 서비스 등에 본격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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