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 펼치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 지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1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책을 세분화, 다양화함으로써 기업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선진화의 주역은 기업과 근로자들로 정부는 이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걸림돌을 치워주고 부족한 부분은 보태주는 방식으로 국민에 봉사하는 최고의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법인세 인하와 세액공제 확대, 획기적인 규제완화, 공장설립 기간 단축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대표와 여성근로자 등이 포함된 수상자들과 대화시간을 갖고 이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수상자들은 중소기업 가업상속 과세 개선, 지방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를 비롯한 물가불안 대책, 중소기업 자금지원 등 기업과 근로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개선 대책을 건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정협의 등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배석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에게 필요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장, 모범상공인 및 모범관리자 수상자, 재외교포 상공인 및 주한외국상공인 수상자, 수상업체 임직원 및 수상자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 김정치 인천도시가스 대표이사가 ‘제3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5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갖고 214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 핵심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도정비, 신기술, 신소재 개발을 위한 노력, 노사화합을 통한 산업평화 기여,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증대 등의 공적이 높이 평가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정치 인천도시가스 대표는 신바람 나는 기업문화 조성 및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의 도입으로 무분규, 무재해를 달성하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지역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은탑산업훈장은 허진수 GS칼텍스 사장과 고석태 케이씨텍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은 김기석 로만손 사장과 이봉원 엘앤에프 사장이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양주환 서흥캅셀 대표이사가 받았으며, 석탑산업훈장은 박용수 대경T&G 회장, 이봉기 대일휀스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총 포상인원은 214명(정부포상 177명, 경제4단체장 표창 37명)이었으며, 모범상공인, 모범관리자 및 사원, 재외 및 교포 상공인, 주한 외국상공인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이뤄졌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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