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부터 개정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으로 은행권이 일회용비밀번호(OTP:One Time Password) 생성기 보급에 나서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인터넷(텔레)뱅킹으로 계좌이체 시 기업은 소액이라도 의무적으로, 개인은 5000만원 이상 시 OTP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올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구입하는 OTP 수요가 대략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산술적 계산에 근거한 것이어서 실제와는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한 달을 앞둔 지금까지도 은행권은 구매 물량이나 입찰 시기를 함구하고 있어 관련 업계를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OTP업계의 기대와 다를 수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필요 물량 300만개 예상=금융업계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약 3400만명. 이 중 법인은 모두 OTP를 사용해야 하지만 개인은 다르다. 5000만원 이상에만 한정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개인고객 수가 얼마나 되는지, 개인 중 5000만원 이상 거래를 하는 고객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소요량은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은행 중 가장 많은 30만명 이상 고객이 OTP를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하나·기업은행 등은 각각 20만개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 각각 15만∼20만개, 10만개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인석 금융감독원 IT감독팀 부국장은 “인터넷뱅킹을 이용 중인 개인 가입자의 2%가량이 5000만원 이상의 거래를 하고 있다”면서 “기업과 개인을 합해 약 300만명이 OTP를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이들 6개 은행이 올해 필요로 하는 OTP 구입 금액은 개당 7000∼1만원 선으로 쳐서 100억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실제는 다르다=하지만 은행이 올해 중 구입할 OTP 물량과 시점은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30만개가 필요하다지만 작년에 구입해간 물량이 이보다 많은 33만개다. 그래서인지 국민은행은 추가 구매 시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지만 구체적 구매 물량과 시점이 알려지면 (OTP 업체 간) 과당경쟁 우려가 있다”며 구체적 수와 시점 공개를 꺼렸다.
외환은행도 태도는 비슷하다. 홍보실 관계자는 “추가 발주 예정 시점을 공개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수요 예상치 등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00년대 초반부터 OTP를 고객에게 공급해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까지 OTP 80만개가량을 공급했으며 이 중 55만개가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태성 멀티채널부 과장은 “내달 발급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15만개에서 20만개가량 소요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확한 물량과 시기는 추이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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