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정체된 휴대폰 시장에 모바일 웹2.0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모바일 웹2.0 시대의 시장 변화와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휴대폰 생산자에 모바일 웹2.0은 성장이 정체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해 성장모멘텀을 회복할 기회라고 밝혔다.
2세대 모바일 인터넷인 모바일 웹2.0은 음성·무선데이터·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한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구현되며 소비자의 새로운 문화와 행동 패턴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모바일 웹2.0은 이동통신 사업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 모바일 콘텐츠 유통 시장의 재편을 불러올 것이며 휴대폰 생산자의 성공 여부는 콘텐츠 자체보다는 배급과 유통망을 확보하는 데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경쟁우위를 갖는 거대 유통망을 확보하면 언제든지 콘텐츠 공급자와 협약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핵심 유통망 확보가 급선무라는 것이다.
연구소는 모바일 웹2.0에서 휴대폰 생산자는 인터넷 포털에의 자원의존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인터넷 포털과 자본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유리하며, 휴대전화 생산자와 이동통신 사업자의 자원 의존도는 인터넷 포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져 기존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제언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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