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신작모바일게임]3월 둘째주

◆스크린-연을 쫓는 아이

‘연을 쫓는 아이’는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 셀러에 120주 동안 들어 있던 칼레드 호세이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아미르와 그 집 하인의 아들인 하산은 신분을 초월해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낸다. 몸이 약한 아미르와 달리 운동을 잘하던 하산은 한시도 아미르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그를 지켜 주는 친구다.

둘이 12살이 되던 해 겨울, 연 싸움대회가 열리고, 대회에서 우승해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고 싶었던 아미르는 하산의 도움으로 우승을 하게 된다.

“네가 원하면 천 번이라도 연을 찾아올 수 있다”며 떨어진 연을 쫓아 거리로 뛰어 나간 하산. 그는 평소 자신을 못마땅해 하던 아세프 일당에게 구타당하고, 아미르는 그 장면을 모른 채 하고 만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아미르는 결국 하산을 도둑으로 몰아 내쫓아 버린다.

세월이 지나 성공한 소설가가 된 아미르는 하산이 언제나 자신을 친구로 생각하며 지켜봐줬단 사실에 감동을 받고, 그와의 우정을 되찾기 위해 놀랄만한 용기를 발휘한다.

‘몬스터 볼’‘네버랜드를 찾아서’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마크 포스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두 소년의 우정과 동시에 격변의 아프가니스탄의 참혹함을 영화 속에 담아냈다.

어린 시절 소중했던 친구를 다시 찾아가는 순수한 이야기, 연을 쫓는 아이는 13일 개봉한다.

◆신작모바일게임

◇허밍

오래된 연인에게 설렘보다는 지루함을 느끼는 준서. 그는 만난 지 2000일을 앞두고 있는 연인 미연이 있다. 준서는 미연과 잠시 떨어져 있기 위해 1년간 남극 연구원 활동에 자원한다.

어느 날 미연이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준서는 미연이 사고를 당하던 날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에 혼란을 겪는다.

이제 준서는 사고 시간 직후 자신을 만나러 온 또 다른 미연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미연과 함께 했던 행복했던 추억을 대하며 미연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사랑했던 연인을 만날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를 통해 오래된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된다는 내용은 제니퍼 러브 휴잇 주연의 ‘이프온리’와 닮았다.

영화 속 푸른 갈대밭과 주연 배우인 이천희, 한지혜가 부르는 주제곡이 판타지 로맨스의 느낌을 더한다.

◇스텝업2-더 스트리트

10억여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돼 전세계적으로 1000억원을 벌어들인 성공작 ‘스텝업’의 속편이다. 영화는 전편과 같이 메릴랜드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반항적인 소녀 스트리트 댄서 앤디의 유일한 즐거움은 클럽에서 친구들과 함께 춤실력을 자랑하는 일이다. 앤디는 독립을 위해 엘리트를 위한 예술학교인 메릴랜드 예술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학교에서 최고의 댄서로 꼽히는 체이스와 만난 후 앤디는 반친구들과 함께 볼티모어의 지하 댄스 배틀인 ‘더 스트리트’의 출전을 결심한다.

반항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춤을 통해 관습을 깨고 자신만의 삶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내용은 성장영화의 클리셰를 답습하는 듯하다. 하지만 역동적인 춤 동작과 열정적인 연기가 진부함을 상쇄해준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