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신시장으로 급부상한 쿠바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수출보험공사(대표 조환익)가 쿠바중앙은행과의 지급 보증 및 신용한도 설정을 통해 금융 지원에 나선다.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오는 13일 쿠바를 방문, 중앙은행으로부터 보험처리됐던 미회수 수출 대금 총 207만유로(약 30억원)를 받아내고 동시에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쿠바는 지난 59년 카스트로 공산 혁명 이후 우리나라와 국교가 단절돼 이렇다 할 직접 교역은 없었으나 최근 제3국 에이전시를 통한 중계무역의 형태로 가전·자동차 등이 꾸준히 수출돼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고 교역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2006년 이후 수출보험공사의 LG전자 냉장고 수출 지원 등에 힘입어 연간 교역량이 2억달러를 넘어서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수출 대금 지급이 지연되는 등 불확실성이 수출 확대를 가로막는 가장 높은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이번 쿠바 중앙은행과 수출보험공사 간의 MOU는 이런 장애요인을 없애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조환익 사장은 “최근 중국이 미국의 경제 제재의 틈을 타고 중남미 최대의 미개척 시장으로 남아 있는 쿠바에 대해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와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의 쿠바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발생한 수출 건에 대해 쿠바 중앙은행의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등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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