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네기멜론대가 3차원 디자인의 질감과 형태를 인식할 수 있는 ‘촉감’ 인터페이스 기기를 개발해 화제다. 6일 인포메이션위크에 따르면 카네기멜론대 로봇인스티튜트는 자기 부상 기술을 이용, 별도의 기계적 장치 없이 사물을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시제품 10개를 내놓았다.
그동안 나온 촉감 인터페이스는 특수 장갑을 끼거나 로봇팔을 이용하는 등 주로 기계적 장치에 의존했다. 반면, 카네기멜론대가 개발한 기술은 자기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복잡한 케이블 설치이나 기계 설치가 필요없고 책상 옆에서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이 대학이 개발한 시제품 중 하나는 둥근 그릇 모양의 기기에 손을 넘으면, 컴퓨터에서 보여주는 물체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팀 측은 “이제까지 나온 촉감 기기 중 실제 느낌을 가장 잘 살린 제품”이라면서 “자기부상촉각컨소시엄 회원 대학인 하버드, 스탠퍼드, 퍼듀, 코넬, 유타, 브리티시콜롬비아대학에 관련 시제품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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