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모델 회사들이 엔진을 만든다면 젠스파크는 그 엔진을 얹은 자동차를 만들어 사용자를 목적지까지 데려가는 회사입니다.” (웬 상 젠스파크 최고운영책임자·COO)
“오픈AI가 지능을 만들면 수많은 스타트업이 그 지능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듭니다. 젠스파크가 그 대표 사례입니다.” (마크 마나라 오픈AI 스타트업 총괄)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이 모델 성능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글로벌 빅테크·프론티어 모델 기업과 AI 네이티브 기업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앤트로픽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열린 젠스파크 미디어투어 파트너 세션에서 각각 젠스파크와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강력한 모델뿐 아니라 이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파트너십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장 구체적인 협력 사례는 MS다. MS는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365와 에이전트365 환경에 젠스파크 에이전트를 연동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용자가 별도 창으로 이동하지 않고 기존 업무 환경 안에서 AI 에이전트를 호출하는 구조다.
마얀크 와드화 마이크로소프트 아세안 사장은 “고객은 여러 AI 서비스를 오가길 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업무 환경 안에서 바로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길 원한다”며 “MS의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과 젠스파크의 에이전틱 AI가 결합하면 고객에게 훨씬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젠스파크를 대표적인 'AI 네이티브 파트너'로 소개했다. 젠스파크의 '슈퍼 에이전트'는 여러 서브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구조로 더 높은 추론 능력을 가진 프론티어 모델이 필요하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언제 어떤 도구를 호출할지 판단하고, 오류가 나면 대안을 찾는 두뇌 역할을 맡는다.
대니 스타인 앤트로픽 GTM 리더는 “AI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던 회사가 AI 네이티브 기업이며, 젠스파크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며 “속도와 제품 완성도, 시장에 내놓고 빠르게 반복 개선하는 실행력이 차별화 요소”라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젠스파크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모델을 검증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음성 대화용 '리얼타임 API'가 대표 사례다. 젠스파크는 GPT-이미지, 리얼타임 API 등 오픈AI 멀티모달 기술을 활용해 전화 걸기, 발표자료 만들기, 이미지·영상 생성 같은 실사용 시나리오를 구현했다.
마크 마나라 오픈AI 스타트업 총괄은 “벤치마크 성능과 실제 제품에서 모델이 잘 동작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실제 서비스에서는 성격, 음성, 오류 처리, 장시간 작업 등 다양한 요소가 제품 품질을 결정하는데 젠스파크는 '리얼타임 API' 초기 도입자로 필요한 기능을 함께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웬 상 젠스파크 COO는“GPT, 클로드, 재미나이 등 최고 수준 모델을 출시 전부터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신모델이 공개되는 시점과 동시에 젠스파크 플랫폼에 빠르게 반영하는 구조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팔로알토=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