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21](189)생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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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마다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고로쇠 수액에는 각종 미네랄·마그네슘·칼슘·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소화기와 관절 계통의 질환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4대 미네랄이라는 Ca·K·Mg·Na이 전체 무기 성분의 94%를 차지하고 있고 자당(Sucrose) 성분이 리터당 16.4g 정도 포함돼 약간 단맛도 난다. 충분히 좋은 물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고로쇠 수액이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생체수(Bio-water)와 매우 흡사한 물이기 때문이다. 생체수란 인체 내에서 생명활동을 수행하는 물 분자들을 총칭하는 것으로, 비이온수이기 때문에 이온화 즉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부패나 분해가 일어나지 않는다.

몸 속에 들어간 못이나 파편이 썩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생체수와 비슷한 물=몸에 좋은 물’이라는 공식도 그래서 성립된다.

전 나고야대학 농학부 야마시타 쇼오치 박사가 오랜 연구 끝에 발표한 ‘파이-워터(π-water)’ 역시 생체수와 거의 같은 성분과 기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야마시타 박사는 연꽃이 더러운 늪 지대에서 서식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깨끗한 수액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생명체의 세포벽(세포막) 성분, 특히 극미량의 ‘2가 3가철염’이 특별한 정화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생체수와 매우 흡사한 파이워터를 개발했다. 파이워터는 생명체를 그 본래의 모습인 자연 상태로 되돌리는 자연 회귀수로 인정 돼 의료, 식품가공, 미용 등의 산업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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