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4명 정도가 피싱으로 의심되는 e메일을 수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티즌 대부분이 이런 e메일을 받는 즉시 지워버린다고 응답해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비율은 극히 낮았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www.embrain.com)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10대 이상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피싱에 대한 경험 및 대처’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의 44.5%가 피싱 관련 e메일을 수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이 없다는 답은 35.8%였으며 피싱 관련 e메일인지 잘 모른다는 응답은 19.8%로 조사됐다.
피싱메일을 주로 어디서 보냈느냐는 질문에 수신 경험자(889명)의 31.4%가 포털 사이트라고 답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e베이와 같은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빙자한 사이트라는 응답은 28.7%, 해외 신용카드 회사나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라는 답변은 26.9%에 달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9.8% 정도가 실제로 피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싱 피해의 책임 소재에 관한 질문에는 전체 네티즌의 절반 이상(53.0%)이 당사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단속이나 고지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해당 사이트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응답은 25.8%였다. 당사자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응답도 7.4%였다.
대처 방안에 관한 질문에는 경험자(889명)의 82.3%가 그냥 지운다고 답한 반면에 관계 기관에 신고한다는 응답자는 5.3%에 불과했다.
또 한국어로 피싱 사기가 시도된다면 가장 속기 쉬울 것 같은 분야로는 47.4%가 금융사이트라 답했다. 10대는 ‘게임’이라 답한 응답자가 27.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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