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 부품업체인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이 연내에 기업공개(IPO)를 마무리 짓는다. LG이노텍은 내부적으로 IPO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올해 안에 코스피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초 허영호 사장이 LG마이크론 대표를 겸임하면서부터 불거진 양사 합병설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작년 38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LG마이크론 합병보다는 독자 성장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방침은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는 기업 규모에 걸맞지 않게 적은 자본금(431억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 부품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차량전장용 모터, 무선통신 부품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신사업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다.
LG이노텍 측은 내달께 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에 상장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01년부터 연평균 30%대에 이르는 매출 증가를 통해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충실히 다져 상장이 무난할 것이라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세계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디지털 튜너를 비롯해 △모터 △LCD 모듈 △카메라 모듈 △파워모듈(구동칩) △LED △무선통신모듈 △차량전장 부품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2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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