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업체 3인방 `뚜렷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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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업계가 전반적으로 답보 상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중견 업체 3곳이 뚜렷한 성장을 이뤄냈다.

 CJ인터넷과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 업체는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뒷걸음질 친 다른 게임 업체와 달리 두 배에 육박하는 성장을 일궈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는 14일 매출 516억원에 59억원의 영업이익을 뼈대로 하는 2007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98억원에 비해 72% 이상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3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액토즈소프트는 작년 매출 상승의 일등공신인 캐주얼게임 ‘라테일’의 상승세가 올해에도 이어가고 탁구게임 ‘엑스업’이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대작 게임인 ‘라제스카’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 서수길)도 이에 못지않은 성과를 냈다. 14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잠정 집계 결과 2007년 매출은 2006년 210억원의 두 배인 420억원에 달했다. 영입이익은 15억원에서 137억원으로 무려 9배 이상 급증했다.

 위메이드 성장의 열쇠는 대표작 ‘미르의전설’ 요금제 변화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을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작년 발표한 ‘창천’이 중국과 대만에 수출되면서 이익이 급증했다. 올해에는 매출 1000억원대 진입을 장담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앞서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매출 1,598억원에 영업이익 457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에 비해 각각 51.9%와 58.1%나 늘어났다. 올해는 매출액 1900억원과 영업이익 522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