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꿈인 기업공개(IPO)시장에 봄바람은 언제나 불까.”
13일 현재 증시에서는 찬바람이 여전한데다 2월에 IPO 기업이 한 곳도 없고 3월에는 통신솔루션 업체인 제너시스템즈만이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건을 기록했던 예비심사 청구도 3월이 다가오지만 한 곳에 불과해 새로운 코스닥 상장주의 대대적인 환영식은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김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코스닥시장에 진입하더라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인식이 새내기주의 진입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월 상장한 종목들은 상장 첫날 폭락의 아픔을 겪으며 과거와는 달리 새내기주의 매력이 많이 감소했음을 실감했다. 13일 기준 종가로도 에스맥과 넥실리온을 제외하곤 1월 상장기업은 모두 공모가 이하에 머물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대형주 선호 현상과 올해 증시 불안 등으로 새내기주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많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지난 연말 대거 코스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세미텍, 실리콘화일, 예스이십사,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우진비앤지 등 13개사가 상장을 앞두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연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실리콘화일과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종목도 예정대로 상장한다는 계획이지만 12월말에 승인을 받아 연간 실적을 기관에 제출해야 해 일러야 4월말 이후에나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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