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시장의 하루 거래 규모가 200억달러에 육박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간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197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6.3% 급증했다. 2006년 100억달러를 넘어선 지 1년 만에 85억3000만달러나 늘어난 것.
지난해 현물환 거래는 82억5000만달러로 29.7% 늘어났으며 외환 스와프는 67억달러로 147.3% 급증했다. 통화스와프 등 파생상품도 40억1000만달러로 134.4% 증가했다.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718억달러로 45.6% 늘어났다.
무역흑자 대비 선물환 순매도 비율은 4.8배로 2005년의 1.3배와 2006년의 3.0배에 비해 높아졌다.
해외 증권 투자자의 선물 순매도 규모는 138억달러로 3.9배 급증하며 수출기업의 선물환 순매도와 함께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2006년 5억6000만달러의 역외선물환(NDF)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작년에 339억5000만달러를 순매입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순유출 규모가 256억5000만달러로 92.1% 급증한 점도 현물환 수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작년 한해 6.30원 상승한 936.10원을 기록하면서 2004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으며 원엔 환율은 100엔당 45.30원 급등한 828.30원을 기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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