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LPL)가 단일 업체 최대 규모인 2조5000억에 달하는 8세대 투자로 장비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27일 증시 전문가들은 LPL에 장비를 공급하는 주성엔지니어링·DMS·케이씨텍·탑엔지니어링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LG필립스LCD 장비 수주를 발표했는데, 업계는 이를 시작으로 국내 LCD 장비 기업들의 수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했다. LG필립스LCD가 내년 2분기를 목표로 8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할 경우, 수율 정상화를 위해 올해 3분기까지는 장비 반입이 완료돼야 한다. 따라서 장비 제작 기간을 감안해 적어도 올해 1분기 내 발주를 완료해야 한다는 것. LG필립스LCD로부터 수주를 받을 기업의 매출액은 3월부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비 관련주 중 DMS의 실적 성장이 가장 클 전망이다. 올해 한국·대만·중국 LCD업체들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DMS의 경우 전 세계 LCD업체에 50% 이상 공급 실적을 자랑할 정도로 기반이 탄탄하다.
이동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DMS의 경우 장비업체 중 가장 큰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태양전지 등 신사업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제시했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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