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트북·모니터·TV 등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매출액 기준으로 압도적인 1위를 굳혔다. 그러나 출하량에서는 대만의 AUO가 삼성전자·LG필립스LCD(LPL)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67억달러의 매출액으로 점유율 22.9%에 올랐다. 뒤를 이어 LPL이 149억달러로 20.4%를, 대만 AUO가 140억달러로 19.3%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전년대비 매출액 성장률에서는 대만 AUO가 크게 앞섰다. AUO는 지난해 대형 패널 매출액 성장률 41%로 각각 33%, 37%에 그친 삼성전자와 LPL보다 높았다.
출하량에는 AUO가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AUO는 노트북·모니터·TV 등 전 품목에 걸쳐 호조를 보여 대형 패널 출하량 8080만대로 점유율 20.3%를 나타냈다. 이어 LPL이 7970만대로 20.1%를, 삼성전자가 7910만대로 19.9%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AUO에 비해 고부가가치 대형 패널을 많이 판매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평균 패널 출하면적은 15.3인치로, 14.3인치에 그친 AUO보다 컸다.
지난해 전세계 대형 LCD 패널 시장은 LCD TV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 전 세계 TV 패널 출하량은 8600만대로 전년보다 무려 58% 늘어났다. 평균 TV 패널 크기도 10% 가량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전 세계 패널 생산라인 증설이 더딘 가운데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패널 가격은 올 1분기에도 적정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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