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하이업 프로그램, 벤치 마킹 `붐`

 창업 활성화와 창업 초기 기업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대덕하이업(High-up) 프로그램이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효과적인 지역 창업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덕하이업은 첨단기술 기반의 잠재성 높은 창업 예정자 및 창업 초기자에게 경영 실전지식 습득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네트워크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프로그램. 미국 샌디에이고의 UCSD 커넥트 프로그램을 대덕특구의 상황에 맞게 기업성장 시뮬레이션, 단계별 진단과정 및 네트워킹 워크숍 등으로 구성했다.

 24일 과학기술부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단지혁신클러스터추진단은 대덕하이업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광주지역 광기업 도약을 위한 커넥트 프로그램인 ‘OSP(Optical Start-up Project)’로 재구성해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OSP는 대덕하이업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성장 단계별시뮬레이션과 분야별 전문가 진단, 네트워킹 워크숍 등으로 구성돼 광산업 기업의 성장을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광주클러스터추진단은 OSP를 시행하기 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를 방문해 현황과 진행사항 등을 협의하는 한편 직접 프로그램을 참관, 하이업 프로그램의 우수성 등을 파악했다.

 최근에는 포항테크노파크도 대덕하이업 프로그램이 창업 예정자와 창업 초기기업의 경영 지원에 우수한 모델로 판단, 실행 자료 등을 요청하는 등 벤치마킹에 적극적이다. 이 외에도 구미·충남·충북 등 전국 각 산업단지 등에서 대덕하이업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덕하이업은 2006년 프로그램 개발과 동시에 기업지원 사업으로 편성, 지난해까지 총 4회에 걸쳐 80여 개 기업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연구소기업인 메크로그래프(대표 이인호)와 위그선을 사업화한 해양연구원의 윙쉽테크놀러지 등 총 11개의 신규 법인 설립을 지원했다. 메디오스 등 7개 기업에 대해서는 100억여 원의 자본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송락경 사업단장은 “하이업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여타 지역에 관련 자료를 적극 제공해 모델을 공유하고 확산할 방침”이라며 “지원대상도 창업 예정자의 경우 지역 제한을 두지 않고 오송·오창·천안·아산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브랜드 뉴스룸